콘덴서(condenser) 에 대하여

Posted by 도깨비강종헌
2014. 6. 14. 10:03 전자부품상식

콘덴서(condenser) 는 전하(電荷)를 축적하기 위한 회로소자(回路素子). 2매의 얇은 도체의 판 사이에 공기 또는 유전체(誘電體)라 부르는 물질(폴리에틸렌, 운모 등)을 끼워 만든다.

 

 

콘덴서(condenser) 에는 전하를 축적하는 작용 외에 교류전류만을 흐르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이것을 이용해 직류와 교류가 섞여 있는 전류에서 교류를 분리하는 데 쓰인다.

전기용량을 얻기 위한 장치. 축전기(capacitor 커패시터)라고도 하며 전기용량 C를 가진 콘덴서에 전압 V를 가하면, Q = CV의 전하가 축적된다.

 

평행한 축전기의 두 극판 사이의 거리가 일정할 때 양 극단에 걸린 전압 V가 클수록 더 많은 전하량 Q가 대전되게 된다. 여기서 Q와 V가 서로 비례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여기서 C는 이들 사이의 들어가는 비례상수로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양 극단에 걸린 전압 V가 같을 때 전기용량 C가 크면 클수록 더 많은 전하가 대전된다고 할 수 있고

 Q = CV 라고 쓸 수 있다.

 

 

 

"콘덴서"(condenser)라는 이름은 일본에서 영문 이름을 번역한 것이 그대로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오늘날 한국물리학회 표준 용어는 "축전기"이다. 뿐만 아니라, "condenser"라는 영어 용어는 광학에서 집광기(빛모으개)나 기체 역학에서 응축기(기체를 액체로 변화시키는 기구) 등 전혀 다른 기구를 일컫기도 한다.

 

콘덴서(condenser) 는 1745년 최초의 축전기 형태인 라이덴병이 독일 발명가인 Ewald Georg von Kleist에 의하여 발명되었다. 1746년에는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의 물리학자인 Pieter van Musschenbroek도 독자적으로 라이덴병을 발명하였다. 최초의 라이덴병은 물을 채운 유리병에 코르크 마개 중앙으로 도선을 삽입하여 물에 닿도록 한후 정전기를 충전시키는 단순한 형태였다. 그 후 유리병의 안과 밖에 금속박(주석박)을 입혀 극성이 서로 다른 전하를 충전시키고 도선을 서로 연결하여 충전된 전하를 방전시키는 완전한 형태의 콘덴서로 발전하게 되었다. 라이덴병에서 유리가 유전체, 주석박이 전극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후 지금과 같은 축전기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된 동기는 제2차 세계대전이 결정적인 고비가 되었다. 그 전에는 주로 자연적인 재료를 유전체로 사용하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하여 독일에서 금속증착기술이 상용화되면서부터 소형화된 축전기의 출현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